오디오가전 수리/워크맨수리

[워크맨 수리]파나소닉 RQ-SX11 (PCB 크랙 수리)

윤이네집 2019. 2. 15. 00:14

부품용 워크맨 몇개를 함께 구입했을때 파나소닉 RQ-SX11이 딸려왔었다.

다른 것들은 모두 수리가 되었는데 이 녀석은 기판에 크랙이 있어 수리를 미루고 있었다.


배터리 연결하니 전원은 들어오는데 메인PCB의 모터쪽 연결부분에 크랙이 있어서 모터쪽으로 전원이 전혀 공급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모터에는 4개 핀만 연결되는 모델이다. 핀아웃을 알아야 점프를 하던지 할텐데 불행히도 SX-11은 서비스매뉴얼을 구할수가 없었다.


해서, 비슷한 시기에 나온 유사한 모델의 회로도를 구해서 찾아봤더니 같은 모델의 모터드라이버(LB1674VTLM)를 사용하는 모델이 있었다. 모터드라이버(아래사진의 IC401)의 1번,3번,23번 핀이 모터의 세 핀과 연결된다. 회로도는 구했지만 여전히 문제가 있다.


1. 기판이 이중기판이라 모터드라이버쪽의 1,3,23번핀이 기판 어느 위치와 연결되는지 겉으로 드러난 패턴만 보고는 알 길이 없었다.

2. 모터의 모델이 달라 모터드라이버 핀이 모터의 어느 핀과 연결되는지 회로도상으로는 알 길이 없었다.


일단 회로도를 꼼꼼히 보며 테스터기로 도통테스트를 해가면서 모터드라이버 IC의 1,3,23번 핀과 연결되는 납땜 포인트들을 찾았다. 그리고, 패턴이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해가며 점프선을 연결했다. (납땜 포인트가 아주 작은 점이라 납이 잘 안 먹는다. 인내심을 갖고 천천히 해야....)


다음으로 모터드라이버 IC와 연결된 세개의 점프선을 모터쪽 핀 세개와 교대로 연결해가면서 모터가 제대로 도는지 테스트해본다. IC쪽 A,B,C 세 점과 모터쪽 1,2,3 세 점의 연결이니 총 6가지 조합이 나온다.


테스트 결과 총 6개중 2개의 연결방법만이 모터를 제대로 돌려준다. 그 중 한가지 방법으로 선을 연결해주고, 점프선이 움직이지 않도록 실리콘으로 고정해준다.

 

고무벨트도 교체하고 통상 해주는 분해/세척 과정을 거치고 기어부 윤활작업도 함께 해줬다.


기판 재조립후 납땜 마무리. 껌전지를 넣고 작동테스트한 결과 이상 없이 잘 작동된다. 


이상 죽은 SX-11 살리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