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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맨수리] 파나소닉 RQ-SX47 수리

윤이네집 2019. 2. 28. 08:45

파나소닉 워크맨 모델명 RQ-SX47, 고장품을 중고장터에서 구입했다.


수리업체로 돌아다니던 제품이 아닌, 개인 사용품으로 추정되며, 본체/리모컨/보조배터리케이스 2개/파우치가 함께 있는 알찬 구성이다. 외관은 사용감 있고 잔 스크래치가 일부 있지만 대체로 께끗한 편이었다.


고장증상은 전원은 들어가지만 모터소리만 나고 작동이 안 된다. 고무벨트의 노후화 증상으로 추정된다.


케이스 분리후 내부를 점검해보니 예상대로 고무벨트가 노후화되어 늘어나 있었다. 다행히 늘어나기만 하고 아직 회전축에 들러붙지는 않아서 벨트찌꺼기를 청소하는 수고를 덜을 수 있었다.  


납땜 제거후 기판을 분리해준다.

통상적인 수리절차대로 볼륨/슬라이드스위치/포토트랜지스터 등 주요 접점 부위를 접점세정제로 세척해준다. 냉납이 의심되는 부분은 없는 것 같아서 별도로 재납땜은 하지 않았다.


데크 메커니즘 구조는 조금 특이했다. 다른 파나소닉 모델들과 달리 중앙기어의 클러치홀더와 솔레노이드가 없었다. 그래서인지 따로 손 볼 곳이 없었고, 데크 메커니즘은 별다른 이상 없이 깨끗했다.

고무벨트가 지나가는 부분만 확인차 다시 한번 알콜로 세척해주고 oo전자에서 구입한 10.5cm (반접은길이) 고무벨트로 교체해줬다. 



헤드유닛과 핀치롤러도 상태가 괜찮아 보였다. 역시 알콜로 깨끗히 청소해준다.

 

수리중 가장 애를 먹었던 부분.

카세트 테이프 도어 부분이 빡빡해서 열고 닫기가 힘들었다. 내부 윤활을 위해서 도어 힌지 부분을 분리했는데 분리되자마자 스프링이 튀어나와서 원래 어떤 모양으로 결합되어 있었는지 알아내는데 한참 걸렸다. 혹시 도어힌지 수리 하시려는 분들 위해 내부사진 올리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수리완료후 작동 테스트.

이상증상 없이 작동 잘 되고 음떨림도 전혀 없이 소리도 잘 나온다. 고장기기 소생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