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가전 수리/DVD_VCR_CDP 수리

[오디오수리] 아남 ACD-40 (미니 CD 플레이어)

윤이네집 2020. 6. 23. 08:13

1차 수리후 잡은 줄 알았던 디스크 튐 문제가 여전해서, 메커니즘을 풀오버홀하는 2차 수리를 거쳤다. 두번의 수리과정을 합해서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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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남의 유명한 AA-40 시리즈의 CDP.  고장품으로 입고되었다.

 

테스트해보니 일단 트레이가 안 열리고, 디스크를 읽기는 하는데.......자주 튄다. 사실 거의 모든 트랙마다 한두번씩은 튀는 것 같고, 앞쪽 트랙인지 뒤쪽 트랙인지 구분 않고 튄다.

 

 

 

 

1차 수리 : 픽업 교체 

 

어차피 오래되서 언젠가 수명을 다할 픽업. 차제에 교체해주기로 한다. 픽업은 소니 KSS-210A.

 

혹시 모를, 정전기로 인한 픽업 사망 참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목스트랩을 착용하고 작업하는 것이 좋다.

 

혹시 모를, 정전기로 인한 픽업 사망 참사를 예방하고자 손목스트랩을 장착하고 작업

 

픽업 교체후 읽는 속도는 눈에 띄게 좋아졌으나......디스크 튀는 문제는 여전하다.

 

디스크 튐 현상의 원인은 다른 곳에 - 메커니즘 오버홀

 

CD 튐 현상의 대부분은 픽업레일의 이동이 원활치 않은 경우가 주원인이고 이동경로의 구리스가 굳어서이든지 메커니즘의 기어부분에 이물질이 끼어서 원활한 이동을 방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메커니즘을 완전히 분해하고 픽업레일도 다시 분해한 후......한 점 남김 없이 구리스를 깨끗이 제거하고, 윤활작업을 다시 해 주었다. 메커니즘 아래편 나사 4개를 풀어 픽업어셈블리를 분리한 다음 기어와 픽업레일에 남아 있는 구리스를 말끔히 닦아낸다.

 

트레이 메커니즘도 모두 분해후 깨끗이 세척해준다.

 

특히 픽업을 이동시켜주는 서보 모터와 연결된 기어부를 신경써서 세척한다. 기어 톱니 사이에 이물질이 끼어 있을 경우 디스크 튐현상의 주원인이 된다. 기어 톱니에는 가급적 윤활제를 바르지 않고 회전축 위주로 윤활을 해 준다.

 

모터축에 소량의 오일을 주입해 윤활해주고, 리프 스위치의 접점부는 접점세정제를 사용해서 세척해준다.

 

스위치 하우징을 조심조심 분리한 후 접점 사이에 종이조각을 끼우고 접점세정제를 뿌린후 위아래로 움직여가며 산화물을 닦아내준다. 세척후 접점간 저항값을 측정해서 불순물이 잘 제거되었는지 확인한다.

 

다시 조립후 테스트하니........이제 튀는 문제는 없어졌다. 아마도 픽업레일 앞부분의 굳은 구리스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서 픽업의 이동을 방해하지 않았나 싶다.

 

음찌그러짐 문제 해결

 

기계적인 문제는 해결되었는데.....CD를 재생해보니 한쪽 채널의 고음량 출력이 약간 찌그러지는 느낌이 든다. 공급전원이 충분히 출력을 받쳐주지 못하거나 커플링 커패시터가 음 일부를 깎아먹는(clipping) 것 같은 소리가 난다.

 

전원부와 출력부 PCB는 위아래가 뒤집혀 장착이 되어 있다. 뒷판 나사 분리후 PCB를 분리하면....

 

기판에 접근할 수 있고, 우선 전원부 필터캡들을 제거한다. 

 

오래 되어 색이 변한 PCB 고정용 본드들은 온갖 잡음과 오작동의 주범이 될 수 있는 만큼, 기판에서 깨끗이 제거해준다.

삼영 NXH 커패시터로 교체. 

출력 커플링도 교체. 삼영 AHS 커패시터로.

 

교체된 부품들.

핑크색은 아남 OEM으로 영문 ANAM 마크가 새겨져 있고 4.7uF/50V BP 커패시터다.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특이한 색과 모양이고, 아직 성능도 정상인 것 같아 일단 잘 보관하기로....

 

마지막으로 전선들을 정리/배열하고 수리 마무리.

 

테스트 결과 재생 완벽하고 소리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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