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수리]인켈 튜너 TX-1010C

중고나라에 나온 고장품을 구입했다. 사실 튜너를 구입한 건 아니고 AV리시버 고장품을 구입했는데 덤으로 따라왔다.

증상은 FM 스테레오가 먹통이다. 스테레오 불도 안 들어오고 소리는 전혀 안 나온다.

케이스를 열고 내부를 점검한다. 오래된 기기 치고는 대체로 깔끔한 편이고, 특별한 이상증상도 안 보이는 듯 했으나.........

전원부 평활콘덴서가 조금 배가 불러 보인다. 교체대상.

그 옆에 정전압 레귤레이터에 방열판이 없다. 튜너의 전력소모가 크지 않으니 별 문제가 없을테나 만의 하나를 위해 방열판을 달아주기로 한다.

 스테레오가 안 잡히는 건 흔한 고장인 만큼, 검파코일 조정으로 해결될 것 같다.

 

전면패널도 분리....택스위치와 백업배터리도 점검해준다.

택스위치는 이상이 없어 보여서 접점세정제로 세척만 해준다.

메모리백업용 슈퍼커패시터는 불량이 의심되는데......디스플레이 밑에 숨어 있어서 교체작업이 까다로와 보인다.ㅠㅠ

조심조심하며 전원부 평활콘덴서와 메모리백업용 슈퍼콘덴서를 분리했다.

슈퍼콘은 5.5V/0.047F, 평활콘덴서는 25V/2200uF이다.

체크해보니 아직 살아는 있지만 용량이 많이 감퇴했다.

평활콘덴서는 삼영콘덴서의 NXH 시리즈 25V/3300uF 으로 업그레이드 해주기로 한다.

슈퍼콘은 같은 규격 제품으로 교체.

정전압 레귤레이터 방열판은 다른 기기에서 분리한 부품을 재활용. 

교체후 모습.

슈퍼콘덴서도 어정쩡하지만 교체작업 완료.

다음으로 기판세척. 플럭스 자국인지 뭔지 기판에 심한 얼룩이 있다. 웬만하면 그냥 쓸텐데 웬만하지가 않다.ㅠㅠ

알콜과 붓으로 기판세척.

깨끗해졌다.ㅎㅎ

주요 연결부위 재납땜.

디스플레이, 출력잭 등 냉납 가능성이 있는 연결부위를 다시 납땜해준다.

정비 마치고 재조립후 테스트.

스테레오 잘 잡히고 소리 잘 나온다^^

성능과 외관은 뭐.....그냥 무난한 제품. 특별한 흠도, 특별한 감흥도 없다고 할까......